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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하고 예의바른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연애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주눅 들어 살아왔기 때문에 관계에 적극적일 수가 없죠.

타인과의 심리적 거리가 멀어서 애착도 잘 생기지 않고,

애착을 쌓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첫눈에 반하는 일도 드물답니다.

 

부모의 강압적인 지배를 받은 아이는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에 사로잡히기 쉬워요.

그래서 그 아이는 잘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게 되는데요.

타인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으면,

나를 보여주고 호감을 표현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그러다보면 상대는, 내가 자길 좋게 생각하는지 눈치 채지도 못한 채 떠나가 버리죠.

 

일단, 완벽해야한다는 마음을 좀 내려놓으세요.

당신은 이미 꽤 괜찮은 사람이니까 말이죠.

그런 다음, 한 사람을 꾸준히 만나보세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당신은 누굴 쉽게 좋아하기가 힘든 타입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매력을 재빨리 눈치 채지 못할 확률이 높아요.

만나보면 진국인 사람도 있고, 단점보다 장점에 집중하면 그 단점이 덮어지기도 한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로 진국인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용기를 얻고 싶다면 영화 [비긴어게인]을 한 번 보세요.

주인공인 그레타는 남자친구가 바람을 핀 걸 알게 된 후,

훌쩍 뉴욕으로 날아가 거리에서 노래를 하죠.

초라함과 상실감이 빚어낸 그녀의 노래는, 놀랍게도 그녀를 빛나게 만듭니다.

내재된 매력과 가능성이 터져 나오는 거죠.

 

부모의 압박, 행복한 친구들의 모습에 시선이 가다보면 내 모습이 초라해 보일 수 있죠.

그러니 거기에 사로잡히지 말고, 나에게 집중해주세요.

내 안에 있는 가능성을 끄집어내면,

어느새 당신의 매력에 이끌린 사람이 곁을 지키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