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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이든 이성이든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지만,

친구로 지내던 이성이 연인의 모습으로 한 발자국 들어오면 덜컥 겁을 내는 사람들이 있죠.

있던 호감마져도 사그라들만큼이요.

 

왜 그럴까요?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반대의 성을 가진 부모로부터... (그러니까 딸은 아버지, 아들은 어머니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들은 애정관계에 불안감과 두려움을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자라면서 '나에게 충분히 애정을 주는 아버지'를 '이상형'으로 꼽게 되는 경우가 많죠.

(남자들은 반대로 애정이 충만한 어머니의 모습이 이상형)

 

이런 사람들은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친구로서 잘 지냈던 사람이 고백해 오게 되면

'(아버지처럼) 나를 다시 실망시키면 어쩌지?'라는 무의식이 발동합니다.

그러면서 '과연 이 사람이 애정을 충분히 주는 아버지의 역할을 잘 할까?'란 공포가 생기며 상대를 밀어내는 거에요.

 

어린시절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어린 나'.

그래서 '상처받고 치유되지 못한 내 속의 어린아이'를 스스로가 보호하려고 본능이 발휘된 것일 뿐,

내 잘못이 아닙니다.

 

현재의 내게 찾아온 사랑은 사실 어떤 사람일지 몰라요.

정말 어린시절의 내 아버지처럼 나를 더 아프게 할 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죠.

내 상처를 보듬어 줄 사람일지도 몰라요.

그건 겪어봐야 아는 일... 50:50 아니겠어요?

50퍼센트의 가능성을 날려버리지 말고 우리 그냥, 부딪혀봐요.

 

이렇게요.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 알프레드 D. 수자>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