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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입니다. 여러분.

내일이면 또 만나네요. 우리 해인이~

저는 멜로드라마를 잘 못봅니다. 보고 있노라면 노무 오글거려서...

그 느낌이 마치 의자에 묶인 채 발바닥 간지럼 당하는 것 같달까요?

그래서 [태양의 후예]도 [도깨비]도 몇 번의 시도끝에 실패하고 말았는데

얼마전 시작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놓치지 않고 본방사수를 합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유대위로 출연한 정해인과

소주 마시는 자태로는 대한민국 No.1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손예진이 나오는데 안 볼 수가 없더라구요.

손예진이 또 소주광고 찍었으면 좋겠어요. 정우성이랑 같이 앉아서...

 

사실 1화를 볼 때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손예진이 다니는 회사의 남자들 때문이었죠.

일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데 사내정치는 또 얼마나 하는지...

게다가 성추행까지하는 범죄자들.

아~ 이걸 내가 티비에서까지 봐야하나? 현실만으로 버거운데? 이렇게 생각하다가... 그래도 꾹 참고 봤습니다.

오직, 아름다운 주인공들 때문이었죠.

 

제 친구를 비롯한 많은 분들은 BGM이 좋다고들 하는데, 저는 좀...

'손예진이 연상이라는 이유로 저렇게 올드한 음악을 쓰는 건가?' 하는 의심을 거둘 수가 없습니다.

(그래요. 저는 의심병자입니다.)

그 올드팝만 들으면 

'40대 연상누나랑 20대 남자랑 연애하는 줄 알겠네... 아니 김희애랑 정해인이랑 연애해야 맞는 설정 아니야?'란

생각이 드는데... 저만 그런가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불만을 상쇄할만한 아름다움이 있으니.

본방사수는 물론이고, 재방에 삼방까지 봅니다.

역시 아름다움은 최고의 선善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