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시간 딱딱한 검은 갑옷을 두른채 긴 기다림을 참아낸 벗꽃나무는 여릿여릿한 연두빛을 보이더니 어느덧 핑크색의 꽃망울을 터트렸다. 흐드러지게 핀 꽃에 검은 나무일때 아무도 시선을 주지 않았던 사람들도 새도 나비도 마음과 시선을 빼앗겨 넋을 놓고 바라본다. 눈과 코와 마음이 즐겁다.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할만큼 찬란한 봄. 그러나 알고 있다. 이렇게 눈부신 봄은 언제나 짧다는것을...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불더니 아까운 꽃이 다 떨어졌다. 세상 다줄 것 같이 설레이고 가슴벅차던 사랑이 허무하게 떠나간것처럼 그렇게 봄은 가슴에 그 여운을 담아둘 시간도 주지 않고, 안개가 사라지듯 그렇게 갑자기 떠나갈것이다. 그러나 싫망하지 않는 것은 지루한 시간들이 연거퍼 지나고 나면 검은 갑옷을 두른 나무는 다시 찬란한..
손바닥만 하더라도 무언가 가능성이 보였을때... 부푼 기대를 품게 된다 '뭔가 잘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것이 짠 하고 나타날 것 같은 설레임' 그러나 우리의 삶속에 기대하는 그 무언가는 그리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기대와 싫망을 반복하고 반복하면서 애시당초 가졌던 기대조차 희미해져가고 기대 없는 상태보다 기대 후에 오는 고꾸라짐에 더 큰 실망과 좌절을 느낀다. 기대와 싫망을 반복하다 도저히 안되겠다 하고 모든걸 내려 놓으려 하는 순간 조용히 뒤를 돌아본다. 업엔다운이 기막히게 아래위로 그려져 있는 휘황찬란한 그래프. 그런데 신기하게 후퇴하고만 있었다 생각했던 좌절스런 그 순간들 조차도 실제로는 커다란 비례 그래프를 그리고 있었다. 어릴적 시소 놀이처럼 때로는 올라갔다 때..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채소나 과일도 소포장이 늘고 있습니다만 소포장도 짧은 시일내에 소비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죠. 파나 고추 같은 채소야 썰어서 지퍼백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된다지만 부추나 상추 같은 잎채소나 버섯류와 과일 등은 얼릴 수가 없죠. 그래서 추천하는 오늘의 제품은 바로 Peakfresh(USA)입니다. 엄마가 이 비닐백에 당근을 넣어 보관해 보시더니 진짜 몇 달간 상하지 않고, 끝까지 다 소비할 수 있었다며 더 사달라고 하셔서 몇상자 사서 안겨드렸습니다. 가끔은 상추같은 걸 뜯어서 씻지 않고 이 비닐에 주시는데, 잘 무르는 상추도 오래두고 먹을 수 있었어요. 무슨 원리인가 했더니만 과채에서 발생하는 에틸렌 가스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더라구요. 방부제를 뿌리는 건 아닙니다. 이걸 써본 어떤 분은 ..
걱정이 많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겐 룰이 많습니다. 확고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부합되지 않으면 생각이 많아지는 거죠. 그래서 연인사이에서,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상대가 미치지 못하면, 이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도 될까? 끊임없이 의구심을 갖게 되고, 잔소리를 하게 되죠. 그러면서도 '상대가 상처받으면 어쩌지?' 걱정합니다. 사랑하니까요. 상대가 뭐라고 생각하건간에, 혼자 안달복달하는 건데요. 그럴 땐 '초두효과'로 접근해야 합니다. 듣기 좋은 이야기부터 하고, 그 다음 본론으로 들어가는거죠. '초두효과' 심리학용어구요. 일종의 트릭입니다. 기분 나쁜 얘기부터 하면 뒤에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들리지 않기 때문에 좋은 얘기 먼저 하세요. 그렇게 차근차근 설득을 해가면서 목표해 도달해봅시다!
안녕하세요. 이작가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블로그를 썼어야하는데,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다보니 이제야 들어오네요. 요즘 너무 일이 많아서 저 역시 운동을 못하고 있는 이상황에서 이걸 추천하자니 조금 민망합니다만 할 건 해야죠. 하체비만인 사람들은 정말 너무나 괴롭습니다. 바지 구입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요. 잘 빠지지도 않고요.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얼굴과 상체만 빠지다가, 지쳐서 운동을 접으면 빠지지 않은 하체에 살이 더 붙어버리죠. 그래서 평생을 괴로워하던 제가 알게 된 것이 있으니, 바로 [강하나의 하체 스트레칭]입니다. 이걸해서 살이 빠진다기 보다는 붓기가 빠지는 건데요. 고관절 같은데가 엄청 시원합니다. 하체에 순환이 좋아지면서 날씬해지는 거 같아요. 저는 노력을 했다기보다 태생적으로 유연한 편..
회식때 내 옆자리 그녀가 불쑥 물어왔다. "매니저님은 꿈이 뭐예요?" 이게 진정 나한테 하는 질문이 맞는건가? 직장생활 20년차 되가는 이 바닥에서 듣도 보도 못한 질문인데... 잠깐 난처해 하다가 나도 모르게 "글쎄~ 근데 그런게 궁금해?" 라고 답했다. 이제는 무언가 꿈꾸기에는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 팍팍한 현실을 살아 내는 것 만으로 버거운 하루. 그 와중에 꿈을 꾼다라... 그렇게 치부해 버리고 넘어가기엔 문득문득 그 질문이 마음에 걸린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꿈이라는게 내가 꼭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이루어야 한다는 크기와 양과 높이등의 프레임에 의미를 가둬뒀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각한 분위기를 웃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여도 좋고~ 투움바 파스타를 맛있게 잘 만드는 센스쟁..
안녕하세요. 이작가입니다. 입맛이 없다는 느낌을 아시나요? 저는 모르거든요. 이별후에도 밥은 거르지 않았고, 아플 땐 더 잘 챙겨먹는 사람이 저이기에 그렇습니다. 제 주변에 있은 여성분들은 입맛없을 때 새콤달콤한 걸 찾고, 그러면 골뱅이 무침을 떠올리는데 저는 그냥 자주 먹어요. 그리고 친구들도 집에 놀러올 때, 골뱅이를 먹자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 자주 만들죠. 오랜세월, 골뱅이는 '유동골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을지로골뱅이 골목에 가서 동표골뱅이를 먹어본 후에는 동표골뱅이만 먹습니다. 뭐 딱히 큰 차이는 모르겠으나 뭔가 좀 더 전문가의 느낌이 난달까요? 친구들에게 "을지로 골뱅이집 가면 동표 골뱅이 쓰잖아."라고 잘난척을 하지요. 저는 캔에 든 국물에다가 북어포를 불려뒀다가 함께 무치곤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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