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작가입니다. 여행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가끔 바다에 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예전에 친구랑 둘이 곱창을 먹다가 갑자기 뜻이 맞아서 정동진에 간 적이 있습니다. 청량리에서 밤 11시 넘어 무궁화호 막차를 탔는데, 5시간이 넘게 걸리더라구요.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무궁화호는 특실이 갑입니다. 일반석과 가격차이는 3천원 정도인데, 좌석이 KTX보다 널찍하고, 테이블도 있거든요.) 새벽 4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구름이 많아서 일출도 못보고... 암튼 그러다가 알게 된 곳이 '묵호'였어요. 정동진에서 멀지 않은데, 묵호역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묵호항'이 나와요. 거기서 회를 뜨면 되는데, 둘이서 한 2~3만원어치 생선을 사서, 회뜨는 기술자분들에게 (할머..
퇴근길 헛헛한 마음에는 두부가 송송 들어간 따듯한 된장찌개가 생각난다. 된장찌개 한 숟가락, 김 모락 나는 밥에 고등어구이 한 젓가락... 몸도 마음도 지친 어느 주말에는 달콤한 카스테라가 생각난다. 묵직하고 두툼한 노란 카스테라에 우유 한잔... 긴 여행길 돌아오는 길에는 어김없이 빨간 김치찌개가 생각난다.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가 양은냄비에 보글보글 걸쭉하게... 무언가를 먹고 싶다는 것은... 단순한 음식에 대한 욕구만은 아닌 거 같다. 허기진 마음과 구멍난 결핍을 그 음식 속에 담긴 따듯한 기억으로 위로 받고, 채우고 싶었던건 아닐지... 나로인해 당신이 당신으로인해 우리가 진짜 사랑하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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