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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프로덕션 일상

만남

연애프로덕션 2018. 1. 14. 12:02

올해들어 가장 추운 한주입니다. 

강력한 추위를 품은 겨울일수록 따듯한 공간에서 바라보기는 아릅답습니다. 

하늘은 더욱 청명하고, 투명함이 눈부시죠


그러나 

실제 밖에서 마주하는 겨울은 보는것과는 느낌이 딴판입니다. 

온몸을 휘감는 차가운 바람과 한기는... 눈이 시렵고 입김이 나오고 손이 꽁꽁 어는 고통을 선사하죠. 


하지만 

어떻게 겨울을 온몸으로 느끼지 않고 겨울을 안다고 하겠습니까?

창밖으로 보는 겨울은 그냥 그림인거죠.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런 것 같아요. 

막상 생각하는 것과 달리 누군가를 만나고 부대끼면 불편함이 생기고 안맞는 부분이 있고 나와 다름에 대한 고통이 밀려옵니다. 

그러나 그러한 만남 속에서 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다름에 대한 오묘한 시너지를 깨닫기도 하죠.


오랜만에 후배가 지방에서 올라왔습니다. 

소박한 케익과 커피한잔으로 지난 시간을 수다하며 웃고 떠들었습니다. 


겨울길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귀차니즘과 불편함이 극에 달하지만.. 

결국 만남에는 위로와 따듯한 공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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