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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PD의 사랑의 관한 단상

선호도

연애프로덕션 2018. 1. 19. 09:41

비오는날을 좋아하나요? 화창한 날을 좋아하나요?

국수가 좋나요? 밥이 좋나요?

버스가 좋나요? 지하철이 좋나요?

바다가 좋나요? 산이 좋나요?

 

설레이는 감정을 뒷받침 할 확신을 위래 서로는 끝도 없는 이 유치한 질문을 하고 답을 하며,  우리가 된다.  

 

그렇게 함께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며 운명 같이 느껴지는 관계에 대한 즐거움은

어느덧 시간이 지나 그것이 굉장히 빈약한 데이터였다는 것을 증명하며 우리에게 수만가지 다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왠지 그토록 비슷했기에 운명 같았던 선호도는 극명하게 다름과 어긋남에 흔적도 없이 흐릿해지고...

 

결국 그렇게 너무 비슷했던 둘은 너무 다른 둘이 되어 각자의 길을 단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또 다른 만남을 시작한다.   

그리고 똑같은 질문을 한다.

 

비오는 날을 좋아하나요? 화창한 날을 좋아하나요?

 

나로 인해 당신이 당신으로 인해 우리가 진짜 사랑하게 되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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