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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PD의 사랑의 관한 단상

무우맛

연애프로덕션 2018. 5. 2. 14:28

누군가가 그런말을 한다.

무우맛 알아?

진짜 맛있는건 무우맛이야~ 아무 맛도 없는듯하지만 그 안에 깊은 맛이 있어!

볶았을때, 무쳤을때, 끓였을때

모두 다른 맛을 낼 줄 알지...

주변과 잘 조회되면서~


 

그러고 보니...

무우는 무슨 맛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단지 생으로 먹을때는 썁샤롬한 시원한 느낌, 볶음나물일때는 살짝 구수한 느낌, 그리고 조림이나 국에서는 부드럽고 싶은 느낌


도드라지지 않지만

자신만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주변화 조화를 이루는 무우...

빠른 시간안에 나를 보여줘야하고, 내 목소리를 높여야 존재감이 있을 것 같은...

요즘 같은 세상에...

무우의 맛은 은근한 존재감의 미학을 말하는듯하다.


왠지 오늘은 퇴근하면

어묵에 들어 있는 시원한 무우를 뽀얀 국물과 함께 먹고 싶다.

나로인해 당신이, 당신으로 인해 우리가 진짜 사랑하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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